동생졸업식에 가느라고 해뜨기도 전에 기차를 타고 서울을 떴다 오빠랑 같이 동생보러 간 것도 즐거웠지만 간만에 기차에 탄 게 너무 설렜다 정말로 여행가는 기분이었고 실제로도 하나의 짧은 여행이었다 창 밖을 보니까 기분이 가라앉고 간만의 여유와 바깥 풍경 색감에 행복하기까지 했다 작년에 지리산에 별보러 밤기차를 탄 이후로 거의 1년만이니까.. 올해는 더 바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종종 떠나고 그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