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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영화가 부진한 해였다. 26년 만에 실사로 다시 태어난 "미녀와 야수"는 500만 명 넘는 관객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들이며 국내 흥행에 성공했지만 주제가는 과거의 뜨거운 반응을 복원하지 못했다. 요절한 래퍼 2Pac의 전기 영화 "올 아이즈 온 미"는 장르가 지닌 한계 탓에 8천 명에 못 미치는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 하지만 다수의 블록버스터 영화가 적재적소에 멋진 노래를 담음으로써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줬다. 개봉을 앞둔 "위대한 쇼맨"과 "피치 퍼펙트 3"는 배우들이 직접 부르는 노래로 관객에게 유쾌함을 선사할 듯하다. 2018년에는 올해보다 더 훌륭한 사운드트랙을 많이 접할 수 있기를 바라며 올해 영화팬,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사운드트랙을 헤아려 본다. * 스포일러가 포함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