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운이 따르고 있다. 교정 때문에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이상하게 당첨운이 잇따르고 있다. 그 운이라는 게 영화관람권에만 집중돼 있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다. 아직 쓰지 못한 영화 관람권만 6장이다. 다행히 기한이 넉넉해서 보고 싶은 영화가 개봉할 때 느긋하게 보러 가면 된다. 그런데 요즘 통 눈을 씻고 봐도 끌리는 영화가 없어서 기한 내에 영화관람권을 다 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슬슬 들기 시작했다. 그러던 차에 YES24에서 별 생각 없이 응모한 기생수 시사회까지 당첨되었으니. <기생수> 원작 만화는 아마 중학교 때 처음 읽었던 걸로 기억한다. 당시는 <데스노트> 열풍이 불기 시작하던 때였다. 오바타 다케시의 세련된 화풍에 매료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