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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떻게 살아야 하지?’ 같은 고민을 안 한 지 오래됐다. 10여 년 동안 주야장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말이다. 고민이 없던 시절의 시작은 군 복무 시절이었던 것 같다. 그때는 군 복무만 건강히 잘하면 됐고, 남들이 제대 후엔 뭘 하지로 고민할 때, 난 코미디언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또 걱정이 없었다. 그렇게 2001년 11월에 제대를 하고 바로 다음 해 4월에 kbs 공채가 됐다. 공채가 된 후에도 개그콘서트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뿐이라 개그를 짜는 것 외엔 고민이 없었다. 이때까지는 그랬다. 그러다 인기가 떨어지고, 소속사도 여러 번 옮기며 이말 저말 들으며 끌려가던 시기가 왔다. 여러 가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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