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주일 후 인천공항 출국
부산에서 보낸 일주일은 마치 짧은 인생의 한 페이지 같았다. 아침마다 바다의 숨결을 들이마시고, 저녁이면 해 질 무렵의 빛에 물들어 걷던 해운대. 하루가 조금은 느리게 흘러가는 그곳에서 몸과 마음 모두 한 템포 쉬어갔다. 그렇게 부산의 감성에 물든 채 나는 또다시 짐을 꾸렸다. 목적지는 나트랑. 여행이라는 단어만으로도 가슴이 뛰는 사람에게 이 여정은 설렘 그 자체다. 오늘도 약속시간보다 빨리 와준 인천공항 택시. 시간 강박이 있는 나에겐 안성맞춤이었다.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택시 창밖엔 빗물이 조용히 흘러내렸다. 유리에 맺힌 물방울이 불빛을 머금고 흘러가듯, 내 마음도 천천히 여행의 시작을 따라 움직이는 듯했다. 창밖.......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