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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아니고 진짜 아기를 모험의 주체로 삼았다는 점이 특별하다. 보통 이런 종류의 애니메이션에서 나이 어린 주인공이라고 해봤자 최소한 걸음마 정도는 떼고 와야하는 게 맞는 거잖아. 굳이 아기가 나오더라도 모험의 주체로 나오지는 않지. 지켜야할 존재나 감초 정도로 소비되는 게 사실이고. 그런 점에 있어서는 분명 특별한 점이 있다. 그런데 또 굳이 따지면, 생김새만 아기지 하는 짓은 그냥 아이 정도임. 아니, 아이 수준도 아니고 거의 어른에 가깝다. 세상에 어떤 아기가 탭댄스를 추며 지폐 다발을 뿌리겠는가. 거기서 또 단점이 드러난다. '귀여움'이라는 어린 아기의 특성만을 뽑아내기 위해 쓴 각본이란 게 떡하니 보이거든. 아기를 주인공으로 삼았으면서 정작 그 아기가 하는 짓은 죄다 어른 짓. 주인공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