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에 떠오르는 플레이중에서 언제나 가장 어려운 것을 고르고 있다.
평범한 3골보다는 화려한 1골을 넣는 것이 좋다. 그것이 판타지스타다. 예를 들어 한국의 안정환은 공을 예쁘게 차고, 아름답게 드리블을 한다. 고등학교 감독이 공을 예쁘게 차려고만 한다고 증언했는데, 이걸 보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일부러 만든 스타일이다. 바조, 델피에로도 마찬가지인데 패스하면 될 걸 꼭 좌우로 춤을 춰가면서 ( ... ) 돌파하고, 드리블도 예쁘게 하고, 슛도 멋있게 찬다. 작대기 드리블도 잘 안 하고, 꼭 좌우로 종횡무진을 한다. 바조도 꼭 그냥 차면 될 것을 꾸역꾸역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골을 넣는다. 어떻게보면 겉 멋 ( ... ) 이 판타지스타의 생명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로베르토 바조
축구에서 위대한 선수를 칭하는 말. Fantasista는 이탈리아어이다. Fantasy Star는 아니지만 떠오르게 한다. 환상을 뜻하는 단어 fantasia에 인칭접미어 -ista가 결합된 단어로서, 영어의 fantasist에 대응한다. 사전적 의미로는 재주꾼, 다재다능한 사람을 가리킨다. 축구에서는 득점력 천하의 델피에로조차 득점력이 딸린다며 ( ... ) 판타지스타가 아니라고 할 정도. 사실 델피에로는 득점력이 탁월한 선수다. 다만 엄청난 기대를 한몸에 받았고, 월드컵이나 유로 등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고 저평가 되는 것., 드리블, 패스는 기본이고 감탄이 나오게 하는 센스까지 그야말로 예술의 경지에 이르러 관객을 홀리는 선수에게 칭해진다.
판타지스타가 특정 포지션이나 롤을 뜻하는 용어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것이 아니라 찬사이다. 다만 판타지스타라는 용어가 로베르토 바조에게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그와 유사한 롤이나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을 판타지스타라고 불렀고, 이게 확장되어 환상적인 플레이어를 판타지스타라고 부르게 됐다. 판타지스타라는 용어가 이탈리아에서 나온만큼 정통 판타지스타는 보통 로베르토 바조, 알레산드로 델피에로를 말하고 간혹 프란체스코 토티나, 안토니오 카사노, 안드레아 피를로, 파울로 디발라도 판타지스타로 치기도 한다. 이탈리아 이외에도 환상적인 플레이를 하는 사람을 판타지스타 혹은 그에 비견되는 다른 표현을 쓰기도 했다. 판타지스타라는 용어가 바조 이후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바조 이전의 플레이어는 보통 판타지스타라고 부르지 않는다. 예를 들어 펠레나 요한 크루이프는 분명 바조와 델피에로보다 위대한 선수지만, 이들을 판타지스타라고 지칭하진 않는다.
대한민국에서 판타지스타라 불리었던 선수는 안정환이 있으며, 실제로도 이탈리안 판타지스타에 가까운 플레이를 구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