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에서 생산했던 후륜구동/4륜구동 고급 대형 세단. SUV 전문 쌍용자동차가 생산한 차량 중 유일한 세단이었으나 모든 모델이 [3월에 완전히 단종되었다.]
시가 총액이 1조 원 내외의, 중견기업 수준에 불과한 쌍용자동차가 F 세그먼트 세단을 출시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의를 둘 수 있다고도 평가한다.
대표적인 F 세그먼트 모델은 제네시스 G90,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렉서스 LS, 캐딜락 CT6, 재규어 XJ, 롤스로이스 고스트, 벤틀리 플라잉스퍼,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정도로 그 수가 많지 않다. 쌍용보다 규모가 큰 제조사도 E 세그먼트 차량이 기함 역할을 맡는 사례도 적지 않다. 푸조와 르노가 E세그먼트인 607과 탈리스만 1세대가 기함 역할을 맡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푸조는 2010년, 르노는 2016년 D세그먼트와 E세그먼트를 통합한 중형차를 기함으로 합쳤다. ( 푸조는 508, 르노는 탈리스만 2세대 ) 결국 이 회사들은 준대형 E세그먼트 차가 없는 셈이다. 또한 독일의 폭스바겐 또한 F세그먼트인 폭스바겐 페이톤을 생산했으나 판매량 부진으로 F세그먼트 세단은 중국시장에만 생산 중이고, 현재는 준대형 SUV인 폭스바겐 투아렉이 기함역할을 하고 있다. 유럽 대중차 회사인 푸조, 르노, 폭스바겐 3대장 조차도 F세그먼트는 커녕 E세그먼트도 제대로 못 만들고 있다. 한국에선 기아자동차가 대형 고급 세단인 K9을 생산 중이지만, K9을 완벽하게 F세그먼트로 인정하지 않는다. 덩치가 커서 대형차로 분류되지만 타사 F세그먼트 쇼퍼드리븐카가 아닌 E세그먼트 오너드리븐카를 비교군으로 본다. 이처럼 대형차를 생산해도 F세그먼트 쇼퍼드리븐카로 인정받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상대적으로 작은 회사인 쌍용이 에쿠스와 경쟁하는 F세그먼트 쇼퍼드리븐카를 만든 것은 대단한 일이다. 심지어 체어맨은 현대 프리미엄 라인인 다이너스티, 에쿠스보다 높은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 체어맨은 중후한 회장님이나 정치인이 타고, 에쿠스는 신흥부자들이 탄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 이후 현대는 에쿠스의 상승세에 힘입어 E세그먼트인 현대 제네시스를 런칭하며 그랜저, 제네시스, 에쿠스로 고급 세단 시장을 점차 확대하였으며 이후 제네시스 브랜드까지 런칭하며 D, E, F 세그먼트에서 고급세단 라인을 구축한 반면 후술되겠지만 쌍용은 체어맨을 최종 단종시켰다.
체어맨이 시장에서 도태된 이유는 에쿠스가 체어맨보다 빠르게 상품성을 개선해 나갔던 측면도 있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비싸도 너무 비싼 유지비 때문이다. 에쿠스보다도 현저히 비싼 수리비, 공임비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같은 급이면서도 유지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편리한 에쿠스를 결국 선택했다. 벤츠 부품이 많아서 그렇다고 하는데, 파워트레인과 관련된 부분은 벤츠 수입 부품이라 그렇다 치더라도, 벤츠의 기술력과는 무관한 보닛, 휀다 등 단순 차체 강판 부품도 에쿠스보다 훨씬 비쌌고 준대형급인 당시 나왔던 그랜저 TG에 비하면 2~3배는 비싸다. 닛산 티아나의 사실상 부분변경 모델인 르노삼성의 1세대 SM7의 경우 체어맨보다 훨씬 많은 부품을 일본 닛산에서 수입하고 있지만, 그런 SM7에 비교해 봐도 체어맨의 부품값이 2~3배는 비쌌다. 체어맨 보닛이 금으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타사의 차량들과 같은 포항제철 강판으로 만드는데 가격이 3배씩 차이나는 것은 폭리와 다를것이 없다. 심지어 체어맨과 에쿠스 혼은 같은 회사에서 나오는 같은 제품인데, 쌍용에서 파는 체어맨 혼 부품 가격이 현대에서 파는 에쿠스 혼 부품 가격보다 비싸다. 직영 센터의 단순 교환 공임도 타사의 동급차보다 훨씬 비싸다. 결국 이러한 비싼 유지비 때문에 에쿠스로 대세가 기울게 되었다. 중고 시장에서도 체어맨은 비싼 유지비 때문에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며 이때문에 감가가 상당히 심하다. 중고차 가격 방어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이 체어맨 신차 구입을 꺼리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었다. 쌍용 직영서비스센터가 체어맨의 단순 강판 부품이나 교환 공임비를 타사 수준으로 맞추는 정도의 양심적인 행보를 보였다면 체어맨이 이렇게 초라하게 퇴장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별명은 "의자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