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緋々色金 )
일본의 가짜 역사서 《타케우치 문서》에 언급되는 정체불명의 금속. 참고로 《타케우치 문서》 일본판 환단고기 되는 물건으로 사이비 종교의 경전 비스무리한 것이다. 내용은 기독교+신토+초고대문명설이 짬뽕된 불쏘시개이다.
태고적 일본에서 사용되었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금속 또는 합금. 현대 일본의 여러 가지 픽션에서 종종 등장하는 소재이기도 하다. 국내에는 진홍빛 금 히히이로카네의 카네 ( 金 ) 란 쇠, 즉 금속 전반을 뜻하는 거지 금 ( 원소 ) 을 말하는 게 아니므로 잘못 해석할 소지가 있어 별로 좋지 못한 번역. 하지만 금 쪽이 좀더 위엄을 살릴 수가 있어서 대개 이쪽으로 번역된다.이라는 호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영어권에서는 '緋'가 주황색을 뜻한다는 점에 착안해 '버밀리오나이트 ( Vermilionite ) '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예시로 퍼즐앤드래곤의 마석룡 중 하나인 이 히히이로카네의 이름이 북미 서비스에서는 버밀리오나이트로 표기되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비롯한 스퀘어 에닉스 사의 게임에 등장할 경우 "스칼레타이트 ( Scarletite ) "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한자로는 "緋緋色金" 혹은 "日緋色金"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한국식 한자 독음으로 하면 각각 비비색금, 일비색금 쯤 될 듯. 또한 히히이로카네란 이름 말고도, "히히로카네 ( 火廣金 ) ", "히히이로가네", "히히이로노카네"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타케우치 문서》에는 '아포이타카라' ( 青生生魂 ) 라는 금속도 언급되는데, 이는 히히이로카네와 같은 종류의 금속이라고 한다. 다만 아포이타카라와 히히이로카네를 구분해서 써먹는 대중문화 작품도 종종 있다. 아무래도 한자 표기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히히이로카네는 붉은색의 이미지가 강한데, 반대로 아포이타카라는 파란색 이미지를 가지기 때문.
출처가 된 《타케우치 문서》에 의하면 금보다 비중이 가볍고 순수한 상태에서는 철보다 가공하기 간편하며 합금으로 가공하면 백금보다도 단단해져 히히이로카네로 만든 칼은 바위도 능히 자르고 돋보기로 표면을 관찰하면 불꽃과 같은 무늬가 보이며, 사람이 직접 만지면 빛을 내뿜는다는 정체불명의 금속이다.
사실 이 설명이 약간 웃기는 데가 있는데 금은 인류가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금속 재료 가운데서는 비중이 매우 큰 편에 속하는 금속으로, 물의 20배나 된다. 그러니까 '금보다 비중이 가볍다'는 거의 대부분의 금속 재료가 가지는 특성이라 사실 별 신통한 이야기도 아닌데 왠지 자주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