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 반도 남동부에 위치한 국가로, 정식국명은 오만 술탄국 ( سلطنة عُمان, Salṭanat ʻUmān ) . 영어표기로는 'Oman'이지만, 아랍어로는 '우마: ( عُمان, `umaan ) '에 가깝게 발음한다. 오만은 요르단의 수도인 암만 ( عمان ) 과 아랍어 표기가 같다.
수도는 무스카트 ( Muscat ) , 아랍어로는 '마스카트 ( مسقط, Masqaṭ ) '라고 한다. 무스카트는 오랫동안 오만 지역을 대표하는 이름이었지만, 현재 재위하는 카부스 국왕의 즉위와 함께 국명에서 삭제되었다.
공용어는 아랍어. 아랍어가 공용어이지만, 영어도 주요 외국어로 지정되어 있고, 스와힐리어사용자, 발루치어사용자, 심지어는 페르시아어와 가까운 언어를 사용하는 주민들도 거주하고 있다. 끝내주게 덥고 습한 기후이며 내륙 지대는 사막 기후. 종교는 이슬람의 비율이 86%이다. 수니파도, 시아파도 아닌 카와리지파의 일종인 이바디파라는 별개의 종파가 주류이다. 현재는 오만 외에는 넓게 믿는 지역이 없기 때문에 오만 토착 종파처럼 되었다.
분쟁이 끊이지 않는 세계의 화약고 중동 지역에서 요르단과 더불어 안정된 국가로 민족, 종교, 정파간 갈등이나 내전과 전쟁, 테러가 없는 평화로운 국가이기도 하다. 평화로운 국내 정세와 왕실과 권력층들의 뛰어난 정치, 외교 통치술 덕분에 일부에서는 이 나라를 중동의 스위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실제로 중동 국가들간 전쟁이나 분쟁이 터지다 싶으면 중립의 자세를 취하며 평화협상을 중재하거나 분쟁 해결을 위한 평화 회담을 개최하는 등 스위스의 대외 정책과도 어느 정도 동일하다.
정치적으로 국왕이 모든 정치적 권력을 쥐고 있는 전제군주국이다. 국회와 헌법을 만들고 국회의원 선거를 매번 하는 등 일부 민주적인 정치 체계도 도입하였지만, 국왕이 총리, 국방장관, 재무장관, 외교장관, 중앙은행장을 겸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정치결사의 자유, 집회의 자유가 없으며 언론의 자유가 부족하다. 신문이나 방송 보도가 정부 발표를 그대로 인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정부를 비판하는 경우도 드물다, 특히 국왕에 대한 비판은 일절 금지하고 여론의 비판도 금지하여 사실상 언론을 탄압하고 있다. 2020년 오만의 언론자유지수는 세계 135위로 낮은 편이다. 131위인 이웃 나라 아랍에미리트보다는 낮지만 그래도 170위 사우디아라비아나 154위인 터키보다는 높다. 사실 전반적으로 이슬람권 국가들의 언론자유지수는 하위권이라서 큰 문제로 지적받는다.
이슬람 이외의 다른 기타 종교 신앙의 자유까지 허락하는 등 사우디아라비아나 카타르, 바레인, 요르단, 모로코, 쿠웨이트, 아랍 에미리트 등 다른 아랍 군주국들이 정치, 종교, 언론적인 자유도에서 최악이라는 평을 받는 것에 비하면 조금 나은 편이다. 이바디파 국가여서 수니파나 시아파의 이해관계에서 자유롭고, 이바디파 자체가 이슬람 치고는 비교적 이교도에 관대한 특징이 작용했다.
나라 이름을 영어로 표기했을 때 O로 시작하는 유일한 국가이다. 그리고 Y로 시작하는 유일한 국가인 예멘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