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아라비아 반도 남서부에 위치한 국가. 그리스의 지리학자 프톨레마이오스가 '축복받은 아라비아 ( Eudaimon Arabia ) '라 불렀을 정도로 과거부터 부유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막대한 석유 자원을 지니고 있음에도 위낙에 중간에서 빼돌리는 것이 많기 때문에 산업적으로 발전되지 못하여 축복받은 아라비아의 칭호는 한낱 동쪽 어촌들이었던 지역들인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에게 물려주고 아라비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로 상황이 역전되었다.
수도는 사나 ( صنعاء, Sana'a ) 지만 가장 널리 알려진 도시는 아덴이다.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만한 오래된 도시다. 공용어는 아랍어이다. 영어는 주요 외국어이지만, 교육을 받은 사람들에 한정되어 있다. 남예멘 지역은 소련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어가 주요 외국어였기에 일부 러시아어 사용자가 존재한다.
아덴은 예로부터 동방 무역의 주요 거점이었다. 근대에는 배후에 석탄 지대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대영제국의 본토와 인도의 중간에 위치하여 제국 내 가장 큰 항구 중 하나로 번영하였다. 그 후 아라비아 반도에 석유가 발견되면서 지역 제일의 석유화학 중심지로 부상하게 되었다. 1960년대에는 미국 뉴욕에 이어 물동량 기준 대영제국 내 제일, 세계 2위의 항구도시가 되었다. 그러나 영국의 철수 이후 공산국가 남예멘의 수도가 되어 완벽히 몰락하였다. 터키의 이스탄불이라든지 모로코의 카사블랑카, 스위스의 제네바, 취리히, 브라질의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처럼 수도보다 더 유명한 몇 안 되는 도시 중에 하나이며 나라 이름중에서 Y자로 시작하는 유일한 국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