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고스의 왕 아크리시오스의 딸 다나에와 제우스의 아들.
원형이 되는 인물은 기원 전 1600년 경을 전후로 활동하던 고대 그리스 티린스의 제 2대 왕이며, 사후에 신으로 숭배되었다. 이집트 출신이고 미케네 왕조의 시조라고도 하나, 구전에 의존하는 내용이므로 기록의 신빙성은 불분명하다. [자료]
자식은 페르세스, 알카이오스, 스테넬로스, 헬레이오스, 메스토르, 엘렉트리온, 고르고포네가 있었고, 손자인 암피트리온과 손녀인 알크메네가 결혼하여 그 사이에서 헤라클레스가 태어난다. 그리고 카드모스와 에우로파 남매와 같이 페르세우스의 핏줄은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이오와 맞닿아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카드모스와 에우로페 남매는 페니키아의 왕 아게노르의 자식들인데, 아게노르는 포세이돈과 뤼비아 이오의 아들인 에파포스가 멤포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의 아들로서 벨루스와 형제, 혹은 그 형제인 벨루스와 아키로에의 아들이었다 한다. 벨루스와 아키로에의 아들들 중에는 이집트의 왕 아이깁토스 이 왕의 이름에서 이집트라는 이름이 나왔다 한다. 정작 실제 고대 이집트인들은 자국을 케메트라고 불렀으니 사실이 아니겠지만.와 아르고스의 왕 다나오스가 있었으며, 이 형제에 대해서는 다나오스의 딸들 참조. 여튼 이 아이깁토스의 아들 린케우스와 다나오스의 딸 히페름네스트라 사이즉 사촌근친에서 낳은 아들인 아바스가 아크리시오스를 낳았는데, 이 아크리시오스가 상술한 다나에의 아버지이다. 즉 카드모스와 에우로페는 벨루스의 조카 혹은 손주로서, 다나오스 혹은 린케우스와 사촌지간이고 다나오스는 페르세우스의 외현조, 린케우스는 페르세우스의 외고조가 된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의 아들 페르세스가 아케메네스 왕조의 시조라고 한다. 하지만 진위 여부는 불확실하다. 애초에 그리스 신화에서 주장하는 타국의 기원이나 유적들은 자신들의 세계관에 끼워 맞춘 경우가 많기 때문. 중세 유럽인들이 몽골인들을 타르타로스에서 올라왔다고 멋대로 생각한 것과 비슷하다.
이후 설명할 신화의 인물 '페르세우스'는 그 여정에 비추어 볼 때, 실존 인물보다는 지방 민간 설화/신앙들이 복잡하게 합쳐진 형태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볼 경우 엄밀히 말해 원형은 '실존했다는 인물'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지방 전승에 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