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나라. 정식 국명은 부룬디 공화국 ( République du Burundi ) 이며, 수도는 기테가, 최대도시는 부줌부라. 원래는 부줌부라가 수도였지만, 2018년 12월 은크룬지자 대통령이 1966년까지 부룬디 왕국의 수도였던 기테가로 수도를 옮길 것임을 선언하였고, 2019년 1월 16일 의회에서 이를 승인하면서 공식적으로 수도를 이전하게 되었다. 부줌부라가 부룬디의 남서쪽에 치우친 것과는 달리, 기테가는 부룬디의 정가운데에 위치해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다. 현재 법률적으로 기테가가 공식적인 수도지만, 부줌부라도 마찬가지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수도의 역할을 하고 있다. 면적은 27,816㎢으로 대한민국 ( 남한 ) 의 1/4 크기다. 콩고민주공화국, 르완다, 탄자니아에 둘러싸여 바다에 접하지 않은 내륙국이지만, 탕가니카 호와 접하고 있다.
인구는 통계상 1074만 명 ( 2015년 통계 ) 이나 실제론 이보단 많으리라 추정된다. 이웃 나라 르완다만큼은 아니지만 인구 밀도가 상당히 높다. 공용어는 키룬디어, 프랑스어이고 프랑코포니에 가입되어 있다. 프랑스어도 쓰는 건 프랑스에 식민지배를 당한것이 아니라 부룬디가 르완다, 콩고민주공화국과 함께 벨기에의 식민지배를 받았기 때문이다. 벨기에는 프랑스어 외에도 독일어, 네덜란드어를 사용하나, 193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프랑스어 독단 정책을 취했었다. 이로 인해 벨기에 국내에서도 프랑스어를 못하는 이들은 많은 차별과 박해를 받았다. 실제 벨기에 언어 사용 빈도에서 네덜란드어가 프랑스어보다 월등히 더 높다. 이곳을 클릭해서 참고할 것. 공용어인 키룬디어는 르완다에서 쓰이는 언어인 르완다어와 사투리 수준으로 가까운 언어인데다 민족 구성도 비슷하다 보니 한창 독립으로 들떴을 때 르완다와 연방국가 구성 논의도 있었을 정도로 가까운 관계고, 역사적으로도 비슷한 길을 걸어왔다. 1994년 르완다 대학살의 시발점인 비행기 요격 사건 때 부룬디의 대통령도 덤터기로 끼어서 사망했을 정도이니... 다만 르완다의 현 집권 세력이 투치족이라면, 부룬디는 후투족이고 196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는 기간까지 르완다에서 후투족이 득세했다면, 부룬디에서는 그 이전 시기와 마찬가지로 투치족이 득세했다는 게 차이점이다.
국기에 육망성이 들어가지만, 다윗의 별은 아니고 후투족, 트와족, 투치족을 상징하는 뜻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