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북서부에 위치한 현. 현청소재지는 사가시. 갯벌과 개소겡으로 유명한 곳이다. 면적 약 2,440㎢, 2016년 기준 인구 약 83만 명.
특색 넘치는 규슈의 현들 가운데에선 상당히 존재감이 없는 곳이다. 규슈의 다른 현들은 적어도 하나쯤은 전 일본다운 것이 알려질 만한 요소가 있다. 규슈의 수도이자 일본에서 4번째로 큰 도시권을 형성하고 있는 후쿠오카현이나, 네덜란드와의 역사적 거류지 및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사건, 쓰시마 섬, 그리고 나가사키 짬뽕 등으로 알려진 나가사키현, 온천으로 유명한 오이타현 벳푸, 유후인 등이 이 현 소재., 구마모토 성과 세계 최대의 칼데라로 알려진 아소산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 구마모토현, 사츠마 군벌의 발상지이자 규슈 최남단의 현으로 사쿠라지마 화산과 흑돼지고기로 유명한 가고시마현, 과거 신혼여행의 명소이자 다카치호로 알려진 미야자키현 등에 비해서 딱히 내세울 만한 관광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큰 도시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규슈의 7개 현을 꼽아보라고 할 때 사가현을 얼른 떠올리지 못하고, 오키나와현을 규슈의 현으로 넣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 … ) . 이건 나는 친구가 적다에도 언급되었다. 실제로 오키나와도 넓은 범위에선 규슈로 넣기도 하니까 아주 틀린 건 아니나 '규슈'라는 지명 안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규슈 지방'이라는 범위 안에는 포함된다고 교육을 받는 듯 하다. 이쯤 되면 상당히 안습하다.
이 안습한 존재감 때문에 사가현 출신 가수 겸 게닌 하나와가 '사가현'이라는 자학송을 불렀는데, 노래 내용인즉 "학교에서 반 학생의 절반이 같은 이발소에 다닌다, 사가현에도 규동집이 생겼는데 이름이 요시다야 일본의 규동집 체인 요시노야가 아닌 짝퉁이라는 것., 사가현 출신 연예인 ( 마츠유키 야스코, 마키세 리호 ) 들은 사가현 출신이라는 것을 공표하지 않는다, 버스를 타는데 한쪽에 논밖에 없는게 마치 야요이 시대, 민가 이외의 건물이 없어서 버스정류장 이름이 '야마시타씨 집 앞' 똑같은 사례가 한국에도 있다. 강원도 태백시 상사미동 '권춘섭집앞' 정류장...." 이 노래가 굉장히 히트쳐서 하나와가 그 년도 홍백가합전에 출전한 건 덤.
게다가 전국의 일본인을 대상으로 '여행한 적이 없는 현'을 조사한 결과 사가현이 여행한 적이 없는 현 1위에 오른 안습한 결과를 보여줬다. []
하지만 사가에도 일본 3대 미인천이라도 불리는 우레시노 온천이 있으며, 이 윗 지역에 또 다른 온천지역인 다케오 온천이 있다.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카라츠성과 긴 소나무 숲 '니지노마츠바라' 등, 소소한 관광스폿도 있고, 에도시대 이전에 조선에서 끌려와 도자기를 만들었다고 알려진 '아리타 도자기마을'이라는 역사적 관광지도 있다. 먹거리 또한, 규슈에서도 유명한 쇠고기 '사가규'와 '이마리규' 브랜드를 가지고있고, 우레시노지역은 두부요리가 특산품이다. 다만, 사가 지역 자체가 교통이 다른 지역보다 불편하고 관광지 규모도 작다 보니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밀리는 건 어쩔 수 없다.
가끔 "사가현"이라고 하면 그거 간사이 쪽 아니야?라는 대답이 돌아오기도 한다. 시가현도 만만찮은 동네 시가현은 사가현보다 면적이 2배는 넓은데, 인구가 140만 명 정도 된다. 따라서 존재감이 별로 없어서 그렇지, 시가현보다는 인구 밀도는 더 높은 편이다.이긴 하지만 그래도 거긴 비와호 일본 최대의 호수 때문에 나름 존재감은 있으니…
물론 현 지자체에서도 이러한 점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지역을 알리고 보자' ( ... ) 는 목적으로 사가프라이즈! ( サガプライズ! ) 라는 프로젝트를 세워 적극적으로 다양한 메이커 및 기업과 협연하여 콜라보레이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과회사인 모리나가나 일본 내에서 유명한 잡지인 젝시부터, 게임 및 애니메이션까지 분야도 다양한 편. 후자의 케이스로는 [사가] ( ... ) , 스플래툰, 오소마츠 상,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 ( ... )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유리!!! on ICE, 좀비 랜드 사가와 콜라보레이션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임진왜란 당시 왜군 침략의 거점으로 쓰였던 나고야 ( 名護屋 ) 성은 지금의 나고야 ( 名古屋 ) 가 아니라 이 현의 카라츠시 ( 唐津市 한국의 충청남도 당진시와 한자가 같으며, 이름의 유래도 같다. ) 시에 있는 성이다. 지금은 터만 남은 상태.
에도 막부 말기에는 도막파의 4개 번으로 메이지 유신에 공헌했고, 1874년 불평 사족들이 사가의 난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방자 비의 외가인 나베시마 ( 鍋島 ) 가문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나베시마 가문은 대대로 사가 번의 다이묘를 지냈다. 폐번치현 후 나베시마 가문은 화족이 되었고, 명문 화족 및 황족 가문과 사돈을 맺었다. 또한 매우 부유하여, 이방자 비의 어머니 이쓰코 ( 伊都子 ) 이탈리아 ( 伊 ) 의 수도 ( 都 ) 에서 태어난 아이 ( 子 ) 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이쓰코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나 자라다가 일본으로 돌아온 귀국자녀이다.를 방계 황족 나시모토노미야 모리마사 ( 梨本宮守正 ) 왕에게 시집보낼 때는 거액의 혼수를 마련해주기도 했다.
나는 친구가 적다의 이웃사촌부원들이 했던 '로맨싱 사가'라는 게임에서 거론된다. 은근히 사가현을 무시하는 경향에 게임 제작자가 나레이션을 빌려 푸념하는 것으로. 그리고 웬일인지 졸개부터 최종보스까지 개소겡이다. 코다카는 그 개소겡을 무척 좋아했고 맛있게 먹었다면서 죽이지 말자고 애원하지만, 이웃사촌부원들은 매정하게도 ( ?! ) 죽여버린다. ( ... )
[당시 9살 때의 서울 여행에서 우연히 한국 경찰관과 사진을 같이 찍었던 것을 계기로 경찰관을 꿈꾸던 소년이 뉴스에 소개되어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소년은 현재 꿈을 이루어 사가현 경찰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당시 사진을 같이 찍었던 경찰관은 현재 충남 보령경찰서에서 근무한다고 한다. 지금도 그 소년이랑 자주 연락하고 지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