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주, 구 및 도시. 안트베르펜 주의 주도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영어 명칭인 앤트워프로 잘 알려져 있다. 안트베르펀이라고도 부르고 방언으로는 안트와르프 ( Antwarp ) 라고도 부른다.
안트베르펜 주는 안트베르펜을 중심으로 Mechelen ( 메헬렌 ) 과 Turnhout ( 튀른하우트 ) 같은 중소 도시들이 퍼져나가 있는 형태며 대부분의 도시들이 Schelde ( 스헤이더 ) 강과 연결된 소규모 강과 운하를 중심으로 세워져 있다. 플란데런에서 유일하게 국경과 주 경계가 동일한 언어권만을 접한 주다. 그래서 모든 공문서 작성과 공무가 네덜란드어로만 진행된다. 위에는 네덜란드가 있으며 남쪽에는 브뤼셀을 감싸는 플람스브라반트와 접해 있다.
명칭인 안트베르펜의 기원에 대한 설화가 있다. 고대 로마 시절, 안티곤이란 거인이 사람들의 손목을 잘라내는 악행을 저지르고 있었다. 음? 그러자 로마의 장군인 실비우스 브라보 ( Silvius Brabo ) 가 안티곤을 죽여서 물리치고 그의 손을 똑같이 잘라내서 스헬데 강에 던졌다고 한다. 이 '손목을 던지다' ( Hantwerpen ) 란 단어가 안트베르펜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이다. 안트베르펜 시청사 앞에는 실비우스 브라보가 손목을 던지는 모습을 묘사한 []가 있으며, 안트베르펜 내에선 이 손목 모양의 초콜릿 등의 기념품을 판매한다. 이 손목 모양의 초콜릿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레오폴드 2세의 악행과 연관되어 '벨기에는 자국이 식민지한테 자행한 추악한 제국주의적 역사를 반성하기는커녕 자랑스럽게 음식화하는 미개한 사이코패스 인종차별주의 옹호 집단이다!'라고 호도하고 선동하는 글이 떠돈다. 벨기에가 인종차별 관련 이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적이 적은 안타까운 나라이지만 인터넷 커뮤니티 상의 근거없는 글과 실제 지역의 전통 정도는 구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