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소련 해체에 따라 독립한 중앙아시아의 국가이다. 구소련에서 제일 남쪽에 위치한다. 국토면적은 14만 3000㎢, 인구는 약 819만 명 이며 이란계 종족인 타지크인이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수도는 두샨베이다. 상하이 협력기구의 정회원국이다. 옛 소련 구성국간의 모임인 독립국가연합 회원국이며, 더불어 더 높은 단계의 재통합 계획인 유라시아 연합의 가입후보국이기도 하다.
중앙아시아 국가들 가운데서 출산율이 가장 높다. 일찍이 1960년대 후반 소련 시절부터 소련의 공화국 중 출산율이 가장 높은 구성국으로 꼽혔으며, 덕택에 1950년에 꼴랑 153만명이었던 인구가 소련 붕괴 직전에는 500만 명을 넘어설 정도가 된다. 1980년대 중반부터 출산율이 떨어졌고, 1990년대 내전으로 우즈벡인들과 러시아인들이 대거 떠나면서 인구증가세는 감소했지만 2000년대 중반에 출산율 감소가 멈췄고 현재는 출산율 3.8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일자리를 구하러 러시아로 이민하는 타지크인이 많은데도 연 2%대의 인구증가가 계속되고 있다.
소련 시절 독소전쟁으로 구성국들은 모두 여초가 심했는데 중앙아시아 구성국들은 출산율이 높고 한국, 중국과 달리 중앙아시아에서는 성별 선택 낙태는 없었지만 자연 출생 성비도 남자가 105대 100으로 기본적으로 많다. 남녀 수명 격차가 크지 않아 중앙아시아도 남자들이 술을 마시기는 하지만 슬라브인들처럼 과음해서 알콜중독자가 되지는 않는다. 여초가 약화되었고 소련 붕괴 이후 1998년에 타지키스탄은 구 소련 구성국 중 최초로 여초에서 남초 국가가 되었다.
2020년대 기준으로는 한국에 실제 중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이 크게 늘어나 사정이 조금 달라졌지만, 2010년대 초반까지 한국인들이 흔히 상상했던 중앙아시아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나라이기도 하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타지키스탄은 예나 지금이나 중앙아시아 5개국들 중 국력 면에서의 비중이 단연 가장 적은 국가이다. 따라서 한국으로 오는 중앙아시아 이민자들 중에서도 타지키스탄 출신은 비중이 크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