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동부 매사추세츠 주에 위치한 도시. 매사추세츠 주의 주도이며, 뉴잉글랜드 지역의 중심 도시이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 된 도시 중 하나로써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이어져 내려온 유구한 역사와 문화, 하버드나 MIT를 비롯한 유수의 전통의 명문 사립 대학들로 대표되는 교육 도시로 유명하며, 동시에 유수의 최첨단 기업 연구소들을 기반으로 과학 연구의 중심이라는 특히 바이오텍 일견 상반된 이미지도 적절히 어우러져있다.
행정구역상의 보스턴 ( City of Boston ) 은 2018년 기준 인구 70만정도이고, 주변부를 포함하는 보스턴 도시권 ( Greater Boston ) 에는 약 460만의 인구가 살고있다. 도시권 기준 미국에서 10위에 랭크하고 있다. 북동부에서는 뉴욕, 필라델피아 다음으로 크다.
보스턴 지역은 뉴욕과 함께 1850년대 이후 아일랜드 감자 기근을 피해 이민온 아일랜드 이주민들의 주요 정착지였다. 이탈리아계, 흑인계, 히스패닉계로 주기적인 인종 대격변이 벌여진 뉴욕에 비해, 보스턴은 그런 일이 드물어서 여전히 아일랜드계가 지역 사회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 다만 오늘날에는 백인뿐 아니라 다양한 인종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백인은 전체의 47% 가량 되며 그 나머지를 아시아인, 흑인, 히스패닉 등이 나눠서 차지하고 있다.
앞선 서술 대로 아일랜드인들이 대거 이주했던 뉴잉글랜드 지역의 중심지 답게, 보스턴은 아일랜드계 미국인 계통의 시민 비율이 상당히 높고, 따라서 로마 가톨릭의 교세 또한 상당히 강하다. 2014년에 '퓨 리처치 센터'에서 발간된 보고서에 따르면, 보스턴 시민의 약 29% 가량이 가톨릭 신자로 조사되었는데, 개신교 신자의 비율은 이보다도 작은 약 25% 정도였다.
미국 건국 초기부터 보스턴 브라민이라고 불리던 보스턴 기반 개신교 신자 부유층 가문들이 지역 정계를 휘어잡고 있었으나 지역 정치에서 그들의 영향력이 과거보다는 상대적으로 많이 약해진 편이다. 대표적으로 아일랜드계이자 로마 가톨릭 신자 출신으로 35대 대통령이 된 존 F. 케네디가 대표적인 보스턴 출신 인물인데, 최초이자 지금까지 유일한 비 개신교 신자인 대통령이다. 케네디가 대통령이 되기 이전까지 미국 사회에서 아일랜드 혈통의 가톨릭 신자들은 같은 백인인 영국, 독일계에 비해 사회적으로 차별을 받았으며, 미국 사회에서 철저히 비주류 취급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케네디 가문의 3형제가 죄다 보스턴에서 태어나 하버드를 졸업했을 정도이며 그전까지 아일랜드계 가톨릭 신자 집안 자녀들은 성적과 상관없이 개신교 계통 학교보다 보스턴 칼리지 등 가톨릭 계통 학교에 진학하는 경향이 강했고 하버드대 등에는 보스턴의 전통적인 부유층 가문들인 보스턴 브라민 출신들이 대대로 입학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케네디 가문은 지역 유력 인사들과의 네트워크 확보와 정치적 야심을 이루기 위해 이례적으로 자녀들을 하버드에 진학시켰다. 존과 에드워드는 매사추세츠 주 상원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미국치고는 대중교통이 잘 발달한 도시로, 지하철, 전철, 버스 등의 노선이 효율적으로 깔려 있어 차가 없어도 생활을 영위하는 데 별 지장이 없다. MBTA 참조. 다만 지하철의 경우 미국에서 가장 먼저 생겼다고도 하는 만큼 뉴욕보다 먼저다! 다소 낡고 오래된 느낌이 강하다.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등지로 오갈 수 있다.
북위 42° 21', 서경 71° 4'에 위치하고 있으며 1월 평균 기온은 -1.7도, 7월 평균 기온은 23도로, 한반도 내에선 원산시와 비슷 실제로 미국 동북부 해안은 대한민국의 동해안과 비슷한 기온대를 띄고 있다. 뉴욕은 강릉시와 연평균 기온 및 강수량이 비슷하고 포틀랜드는 김책시와 연평균 기온이 비슷하다.하다. 연간 강수량은 1112mm. 겨울이 꽤 춥고 눈이 많이 오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