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처리를 통해 부패하지 않도록 보존된 시신을 지칭한다. 엄밀히 따져 인간의 시신뿐 아니라 이집트의 고양이 미라처럼 다른 동물의 시체도 포함된다. 식물의 경우 죽은 후 부패하지 않고 건조되어도 미라라고 칭하지 않는다. 엄밀히 따지면 건어물 역시 미라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인간을 비롯한 포유류 시신의 경우만을 미라라고 칭하는게 흔하다.
아무래도 시신이다 보니 많은 일반인들이 미라에 관해 접하는 것을 꺼리지만, 미라를 통해 고대인들의 생활을 직접 분석하고 그 시절의 영양 상태나 문화, 의복, 역사적 사실 등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래된, 그리고 잘 보존된 미라일수록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
각 언어별 표기가 조금씩 다르지만 한국엔 포르투갈어 mirra가 일본어 ミイラ를 거쳐 들어온 '미라', '미이라'로 알려져 있다. mirra는 '몰약'을 뜻하는 단어인데, 어쩌다가 일본에 미라로 전해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미라를 만들 때 쓰는 방부제가 몰약으로 와전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한자어 '목내이 ( 木乃伊 ) '라고 쓰기도 한다. 木乃伊, 영어발음을 한자로 음차한 표기. 중국의 철경록 ( 輟耕録 ) 3권에 처음 나오고 북경어로 무나이이 ( mùnǎiyī ) 라고 하는데, 이것을 일본에서 인용하고 한국에도 인용해서 목내이라는 표현을 쓰게 되었다. 1922년 시인 김형원이 발표한 란 시가 있다. 한편 대다수의 유럽어에서는 라틴어 mumia에서 유래한 단어들을 쓰고 있는데, 이 mumia는 '밀랍'을 뜻하는 페르시아어 mūm에서 유래한 아랍어 مومياء ( mūmiya' ) 를 어원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미라에 관해 다큐멘터리 세계의 눈 ( [회차 링크] ) , 원더풀 사이언스 ( [회차 링크 2] ) 에서 심도있게 다루었었다. '미라' 하면 붕대를 감은 이집트 미라의 막연한 이미지밖에 없던 국내에서 큰 희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