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몬 스토리 사이버 슬루스에 등장한 수수께끼의 생명체. 전뇌세계에서 돌고 있는 괴담 중 하나인 '계정을 잡아먹는 촉수괴물'의 정체가 바로 이 녀석이다.
지성이 없는 듯 주변에 나타난 인간의 EDEN 계정이나 디지몬들을 닥치는 대로 습격하는데, 인간의 계정 데이터는 닿기만 해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지만 디지몬의 경우 해킹 배틀과 비슷하게 상처를 입지만 버텨내고 역습할 수 있는 정도로 어느 정도 맞설 수 있다. 그러나 데이터를 섭취하면서 금새 불어 나기 때문에, 아무리 디지몬이 강한들 모든 것이 데이터로 이루어진 세계인 전뇌세계에서 이터를 완전히 몰아내는 건 무리다. 특히 신체, 영혼, 생활터전은 물론 신조차 데이터로 이루어진 디지몬들 입장에선 코스믹 호러스러운 존재였을 것이다. 인간으로 치면 물, 아니면 질소, 산소만 있으면 무한 번식하는 외계생명체가 쳐들어 온 꼴이다. 인간에게 전뇌세계는 어디까지나 들렀다 가는 공간이고 현실세계는 아날로그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는 세계지만, 디지몬은 전뇌세계가 터전이고 데이터가 없는 세계로 가는 건 불가능하다.
디자이너는 Oh!Great. 여태까지의 디지몬 시리즈에서 없었던 디자인을 추구했으며, 혐오감과 그로테스크를 중점으로 디자인했다고 한다. 디지몬 어드벤처의 아포카리몬, 디지몬 테이머즈의 데리파, 디지몬 크로스워즈의 쿼츠몬 등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이게 뭔가 싶은 해괴한 디자인의 계보를 잇는 케이스. 디지몬 어드벤처 트라이의 오르디네몬은 이 쪽을 계승한 것으로 보이지만, 작품 자체가 망하기도 했고 이 쪽의 이터와는 달리 전혀 포스가 없다. 여기에 크툴루 신화를 참조한 것으로 보인다. 초반에 EDEN 엔트런스 맵에 가서 경박한 남자에게 말을 걸면 유령소년의 정체에 대해 말할때, 이터의 생김새와 관련된 말을 하면서 '사실 정체는 기어오는 어둠의 사신이라던가..' 라는 말을 하는 걸 보면.
게임상에서는 마더 이터를 제외하면 죄다 프리종에 무속성이라 유리하게 때릴 수단도 마땅치 않고 방어력이 높아 공격도 잘 안 먹히는 귀찮은 상대. 대신 무지막지하게 높은 일격 데미지나 정신나간 속도는 없으므로 액정화만 조심하고 방어력을 무시하는 관통기 보유 디지몬을 데려가면 그리 어려운 상대는 아니다.
전용 BGM은 [Ero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