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에 위치한 국가로 정식 명칭은 '우루과이 동방 공화국 ( República Oriental del Uruguay ) '이다.
인구는 2020년 기준 347만 명 대략 부산광역시 인구와 비슷하다. 이며 이들 중의 절반이 수도 몬테비데오에 거주한다. 몬테비데오 외에는 타쿠아렘보나 아르가티스 등의 지방도시들도 있다.
면적은 17만 6200㎢으로, 남한의 1.7배 정도 되는 크기니까 그렇게 작은 크기는 아닌데 이웃의 두 나라가 하나같이 스케일이 크고, 다른 나라들도 국토 면적이 크다 보니 우루과이가 작아 보인다. 인구 수가 적은 것도 한 몫 하는 모양이다. 남아메리카에서는 프랑스령 기아나 독립국은 아니고 프랑스의 해외 주로 폭넓은 자치권을 가지고 있다.와 수리남 다음으로 영토 면적이 작은 나라이다.
세계적인 축산국으로 질 좋은 소고기와 양고기가 많이 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명성에 가려져서 그렇지 우루과이 역시 세계적인 양모 생산국이기도 하다.
수도는 몬테비데오로 라틴어로 나는 산을 본다 ( Monte Video ) 라는 뜻이다. 여기서 말하는 산은 몬테비데오 시가지에서 만 ( 灣 ) 건너 동쪽에 있는 세로 산 ( Cerro del Montevideo ) 이다. 다만 이것이 실제 어원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Monte' 부분은 확실히 세로 산을 이르는 것이지만 문제는 'video' 부분이다. 공용어로는 스페인어를 사용한다. 스페인어 외에는 이웃나라가 브라질이라 포르투갈어도 꽤 쓰인다.
한국인들에게는 김영삼 前 대통령 집권 초기에 체결된 '우루과이 라운드'로 잘 알려진 국가이기도 하다.
라틴아메리카 국가들 중 가장 1인당 국민소득이 높은 나라이며 단순히 1인당 GDP가 높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 사회적으로 부정부패가 낮고 깨끗한 편에 반면 다른 라틴아메리카의 국가들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페루, 파라과이,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멕시코, 쿠바 등의 경우 정치/사회적으로 부정부패와 비리, 빈부격차가 심각하다는 평들이 많다. 치안과 복지수준도 괜찮아서 OECD에 가입되어있지 않지만 라틴아메리카 국가 가운데서 가장 선진적인 국가로 손꼽힌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사이에 있지만 전반적인 문화는 아르헨티나에 훨씬 가깝다. 우루과이 인구 자체가 아르헨티나와의 접경 쪽에 몰려 있고 우루과이 수도권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수도권과 같은 경제권으로 연속되어 있는 부분이 많다. 애초 페리로 라플라타 강을 건너 몬테비데오-부에노스아이레스를 오갈 수 있다. 브라질과의 접경 쪽은 거의 사람이 살고 있지 않는 밀림이다. 사실 스페인 식민지 시절에는 딱히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구별되지 않았다. 국민 정서도 아르헨티나에 우호적인 반면, 브라질에는 적대적이다. 그 이유는 브라질 제국이 스페인에서 막 독립한 사스플라티나 즉 우루과이를 집어먹고 자기네들 주로 만든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웃 아르헨티나와 더불어 백인이 주류인 보기 드문 라틴아메리카 국가다. 원래부터 아메리카 원주민의 인구가 많지 않아서 식민지 개척 이후 격렬한 저항에도 지속적으로 내륙으로 밀려난데다가 1831년 초대 대통령의 조카가 차루아 인디언 부족원들을 초대해놓고서 이들을 학살한 사건으로 결정타를 맞았다. 우루과이의 흑역사로 꼽힌다. 차루아족들은 우루과이 독립 운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는데 이들의 뒷통수를 친 셈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독립국으로 독립한 이후에 옆나라인 아르헨티나와 아르헨티나 건너 편 나라 칠레처럼 유럽 출신 백인들을 받는 백인 중심의 이민 정책을 펼치기도 했었다. 그나마 20세기 들어서 원주민 인디언들의 문화를 복원하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미 때 늦은 일이다. 우루과이 총 인구 가운데서 원주민 조상을 가지고 있는 인구는 3% 내외 정도의 수준이다. 그나마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국토 면적이 넓어 아이마라, 마푸체, 테우엘체 같은 일부 원주민 부족 집단들이 소수나마 남아있는 편이지만, 우루과이는 이들 2개국들보다 영토면적이 작아 자국내 원주민 집단들이 거의 사멸하다시피 했다. 그래도 원주민의 혈통은 사람들에게 알음알음 섞여 있는데 단지 정체성이 백인일 뿐으로 가우초라 부르는 사람들이 이들의 조상이다.
브라질과는 느낌이 확 다르다. 브라질이 덥고 너저분하고 위험한 것과 달리 우르과이는 시원하고 깔끔하며 안전하다. 실제로 브라질에서도 우루과이와 붙어있는 최남단의 히우그란지두술 지방은 서늘하고 치안도 나쁘지 않으며 경제력도 평균 이상이다. 우루과이인들은 브라질 하면 덥고 벌레 많고 비위생적이고 위험한 동네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또 우루과이는 전 세계를 통틀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나라이다. 그 이유는 우루과이가 대한민국의 대척점이기 때문인데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특별시에서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까지 직선거리는 무려 19,604km에 이른다. 이것은 미국 대륙을 3번 반 횡단하는 거리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