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gdpanzer ( 독일어 ) 대전차 차량 전반이 아니라 단순히 구축전차만을 의미하는 좁은 범주의 단어로, 영어식으로 직역하자면 Hunting Tank가 된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Jagdpanzer의 번역어로 구축전차라는 표현이 완전히 자리 잡았지만 Jagd를 구축으로 번역하는 것은 오역에 가깝다.
Tank destroyer ( 영어 ) 독일의 Jagdpanzer라는 말보다 훨씬 먼저 등장한 표현으로, 한국어로는 주로 대전차 차량으로 번역된다. 대전차 차량 전반을 뜻할 수 있는 단어이기에, 단순히 구축전차만을 의미하는 독일어 Jagdpanzer나 그 직역 표현인 Hunting Tank보다도 훨씬 넓은 범주의 의미를 가진 단어이다.
적 기갑차량 격파를 핵심 임무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기본기능까지 일부 제한한 전차의 분류를 말한다. 즉 우리가 생각하는 무포탑 전차의 형태를 구축전차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구축전차로 분류해야 구축전차라는 것이며, 이는 모든 병기 ( 전차 뿐 아니라 ) 의 분류가 동일하게 철저하게 사용자가 정하는 것을 따른다. 흔히 쓰이는 표기인 '구축전차' - '야크트판처' 라는 한자 번역은 독일의 야크트판처를 먼 훗날 일본에서 번역한 것이다. 먼 훗날인 이유는 일본어 구축전차라는 말은 독일어 Jagdpanzer라는 말보다 훨씬 먼저 등장했으며, Jagdpanzer라는 말을 독일에서 만들었으면서도 1944년 9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단 8개월 남짓만 서류상으로 존재했을 뿐인 말이기 때문이다. 구축함과 마찬가지로 무엇을 만든다는 '構築'이 아니라 뭔가를 쫓아낸다는 '驅逐'.
기본적으로 구축전차는 화력만 따지면 타 병과의 전차와 동등 또는 그 이상 수준이다. 이는 장갑이 강력한 적 전차를 잡기 위해 일반적인 전차로서 필요한 것들을 포기했는데 화력이 약하다면 그 순간 그 차량은 더 이상의 가치를 가지지 못하는 폐물이기 때문이다.
2차 대전 이후 구축전차 분류는 사실상 폐기되었고 MBT라는 물건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사실상 2차 세계대전 이후 완전히 사라진 장비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사실 적 전차 사냥에만 특화된 전차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독일의 급박한 상황에서 나온 일종의 궁여지책이므로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