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훼께서 그 날 밤 기브온에 와 있던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셨다. 하느님께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주면 좋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 ( 중략 ) ...
"그러하오니 소인에게 명석한 머리를 주시어 당신의 백성을 다스릴 수 있고 흑백을 잘 가려낼 수 있게 해주십시오. 감히 그 누가 당신의 이 큰 백성을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이러한 솔로몬의 청이 야훼의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네가 장수나 부귀나 원수 갚는 것을 청하지 아니하고 이렇게 옳은 것을 가려내는 머리를 달라고 하니 자, 내가 네 말대로 해주리라. 이제 너는 슬기롭고 명석하게 되었다. 너 같은 사람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으리라. 뿐만 아니라 네가 청하지 않은 것, 부귀와 명예도 주리라. 네 평생에 너와 비교될 만한 왕을 보지 못할 것이다.
공동번역성서, 열왕기상 3장 5~13절
전도자 솔로몬을 일컫는다.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개역개정 성경, 전도서 1장 2절
성전, 지혜 등으로 성경 내에서 최고의 번영을 구가했으며, 그 자체가 유대교나 기독교, 이슬람 신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지혜로운 사람의 대명사로 쓰이는 인물이다. 예를 들면, 솔로몬의 심판이란 표현은 굉장히 흔하게 쓰이며 명판결이란 의미로 이해될 것이다. 솔로몬의 선택이라는 방송 프로그램과 아이의 생모를 밝히는 송사는 누구나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의 치세 아래 이스라엘은 최대의 번영을 구가했으나 실책도 적지 않아 쇠퇴와 분열의 징조가 보였다.
'지혜의 왕'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성경에 등장한,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라는 의미의 예디드야 ( 여디디야 ) ( ידידיה, Jedidiah ) .
구약성경 중 시편의 시 중 상당수, 잠언 구절 중 상당수를 집필했고 코헬렛 ( 전도서 ) , 아가의 작자로 알려졌다. 다만 코헬렛과 아가는 어휘의 특성상 훨씬 후대의 누군가가 솔로몬의 이름을 빌려서 지었다는 게 정설이다. 부왕이 지으려고 했으나 짓지 못한 예루살렘 성전을 완성시키기도 했다. 전승에 따르면 그는 수많은 잠언과 시를 남겼다고 하는데, 엄청나게 많은 시편을 남긴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그도 시에 재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정작 시편 중에서 솔로몬 왕이 썼다고 명확하게 나와있는 구절은 별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