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A Little Princess, '어린 공주님'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한국에 널리 알려진 번역제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의 소공녀 ( 小公女 ) 를 그대로 번역하며 생겨난 제목이라고 한다. 네버랜드 클래식에서는 '세라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발간되었다. 같은 작가의 소공자 역시 이 출판사에서 '세드릭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발간했다. 아래의 원제를 보면 이 제목이 더 적합할 수도 있다.
미국의 소설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이 1888년에 발표한 소설. 흔히 프랜시스 버넷 3대 작품이라고 알려진 소공자-소공녀-비밀의 화원 중 2번째에 해당하는 소설이다. 처음에는 라는 잡지에서 'Sara Crewe or What Happened at Miss Minchin's ( 세라 크루, 미스 민친 여학교에서 일어난 일 ) '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으며, 정식으로 발매되었다. 후에 희곡으로 개작하면서 몇 가지 에피소드를 추가하게 되었다.
연극을 다시금 소설로 옮기면서 독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서 다시 크게 가필한 판본의 소설이 1905년 발표되었는데, 이때 제목을 Little Princess라고 바꾸었다. 이전에는 좀 애매하게 서술되어 있었지만, 이미지에서 알 수 있는 세라 크루 버전도 소설로 발매되었다. 정확하게는 잡지 연재 → 연재본 소설 발매 → 연극용으로 개작 → 이걸 다시 추가해서 소설 발매의 수순이다.
주인공 세라 크루의 연령, 여학교 배경, 권선징악적 결말 등으로 인하여 한국에서는 어린이용 동화로 각색되어 읽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완역본을 읽어보면, 어린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소설치고는 무시무시한 수준의 아동학대가 여과 없이 이루어진다. 역시 19세기 말의 런던답다 ( ... ) . 그리고 시대가 시대인지라 서구 제국주의적 관점이 약하게나마 엿보인다.
작가 버넷이 19세기 사람이라, 현대인의 기준에서 보면 이래저래 불편한 점이 많다. 인도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인 취급하면서, 주인공이 인도 제국에서 생활할 당시 인도인 하인들을 부리면서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던 것을 회상한다. 아버지인 영국 육군 장교인 크루 대위의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 자체가, 현재 기준으로 보면 인도의 천연자원을 약탈하는 침략 행위다. 한국으로 치면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에 주둔하던 일본군의 딸이 조선 광산이 대박나서 잘 먹고 잘산다는 이야기이다. 작가의 다른 소설인 비밀의 화원에서도 인도인을 그리스도교로 개종시키려고 하는 종교적 제국주의의 면모가 엿보이므로 결국 제국주의적 관점이 자주 드러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드러나는 부분에서는 결코 약하지도 않다.
버넷의 나 비밀의 화원은 소녀소설의 효시라고 평가받지만 같은 작가가 쓴 소공자는 소년소설의 효시로 보지 않는다. 소년소설의 효시로 평가받는 작품은 올리버 트위스트 보통 톰 소여의 모험 같은 마크 트웨인의 소설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