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rophilia. necro ( 시체 ) 와 philia ( 사랑 ) 의 합성어인 necrophilia는 일반적으로 시체를 사랑하는 이상 성욕을 의미한다. 시체애호증 환자 혹은 시간 ( 尸姦/屍姦 ) 꾼이라고도 하는데, 쉽게 풀어서 얘기하면 밤중에 무덤을 파서 시체와 성관계를 하거나 절단하거나 먹기도 하는 성도착증 환자라는 말이다. 네크로필리아를 실제로 시전하게 되면 윤리적, 법적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성향이 강하다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즉 상당히 무섭고 까다로운 성적 지향이다.
이를 페티시즘의 한 갈래라고 보는 사람도 있는데 시체 그 자체에 성욕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거부하지 않는 안전한 남성/여성을 원하는 심리가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라는 설 같은 논리로 MC물 취향 또한 설명할 수 있다.도 있고 추억에 대한 집착, 잊혀진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극에 달해 비정상적인 형태로 표현되는 것이라는 설도 있다.
생각보다 그 역사와 유례가 깊은 개념이기도 하다. 고대의 신화와 기록에는 시간이나 네크로필리아에 대한 기록이 종종 등장하는 편인데, 그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것이 아킬레우스의 일화이다. 그리스의 신화집인 비블리오케에 따르면, 그리스의 영웅이었던 아킬레우스는 트로이 전쟁에 참전하던 중에 트로이의 동맹군으로 전장에 나선 용맹한 아마존의 여왕 펜테실레이아 ( Penthesilea ) 와 싸워서 결국 이를 살해하였다. 그런데 죽은 펜테실레이아의 시신은 너무도 예쁜 얼굴을 지니고 있어서 아킬레우스는 그대로 반해버렸다고 한다. 그리스의 병사 테르시테스는 이를 두고 시체를 사랑한다고 아킬레우스를 조롱하다가 창에 찔려 죽는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성애의 대상이 불법적인 것임을 잘 알고 있으며 따라서 그들의 취향을 이해해주는 배우자와 살기도 한다. 이럴 경우 한쪽이 '시체' 역할을 하여 완전히 뻣뻣히 굳은 시체놀이를 하며 성욕을 푼다고. 다만 좀 더 푹 빠진 이들은 대상자가 숨을 쉬는 행위만으로도 성욕을 잃어버린다고 한다. 네크로필리아 커뮤니티에서는 친한 네크로파일끼리 어느 한쪽이 먼저 사망할 경우 사망한 이의 시신을 기증한다는 계획도 있는 것 같다.
시체를 대상으로 성적 기호를 느끼는 네크로필리아와 반대된다 할 수 있는 용어로는 시체에 대해 비정상적인 네크로필리아 같은 특이 케이스가 아닌 이상 시체를 보고서 공포나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생물종의 생존을 위해 당연한 일이지만, 네크로포비아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경우는 단순한 공포나 불안감을 넘어서 호흡 곤란이나 근육 마비 등의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게 된다. 공포를 느끼는 네크로포비아가 있다.
엄밀히 말하면 좀비는 네크로필리아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 시체와는 달리 움직이는 데다 반응도 할 수 있기 때문. 위에서 설명했듯이 이들은 성적 욕구의 대상자가 숨 쉬고 꼼지락거리는 것만으로도 성욕을 잃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