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서 한 사람이 음악이나 무대효과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부채와 손수건을 든 라쿠고가의 몸짓과 입담만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일본의 전통 공연. 일본의 근세기부터 생긴 문화이다. 일종의 만담쇼이며 앉아서 한다는 것만 제외하면 서양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스탠드업 코미디와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스탠드업 코미디와 다른 점이라면 날마다 코미디언이 자기만의 소재를 풀어나가는 스탠드업 코미디와는 달리 라쿠고는 일단 '공연'이기 때문에 주요한 레퍼토리가 있다는 점이다. 다만 같은 레퍼토리를 그대로 복붙하진 않고 이전부터 내려오는 이야기들 혹은 라쿠고가 자신이 창작한 이야기를 라쿠고가들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풀어내서 말한다. 전자는 고전 ( 古典 ) , 후자는 신작 ( 新作 ) 이라 한다. 같은 공연이라도 라쿠고가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며 얼마나 자기만의 재해석을 하느냐에 따라 라쿠고가의 재능이 결정된다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