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드라마의 흥행으로 유행했지만, 시사회는 혹평에 개봉 후 관객들의 분노를 표출한 이후 벌어질 흥행의 대재앙과 듣보잡 감독의 블록버스터와 하지원의 고집스런 여전사 취향까지 전형적인 클리셰를 쓸데없이 잘 따르는 작품이라 부르기 아까운 불쏘시개.
장르에 코미디, 드라마, 액션이라고 적혀있지만 사실 상 내용과 무관하다. 코미디라고 적혀있지만, 웃기기는 커녕 오글거리는 장면만 나온다. 오히려 시사회부터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7광구, 심지어는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인 클레멘타인이나 주글래 살래를 능가할지도 모른다는 설렘을 안겨줬다.
요약하지면 하지원의 답 안 나오는 대본 선구안 사실 색즉시공이나 1번가의 기적 등에서 성공한 것과 같이 선구안이 아주 개판은 아닌데 ( 대표적인 선구안 꽝인 차인표나 김명민을 보면, 하지원은 그보다는 낫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 가끔씩 희대의 망작을 어이없게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1145만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는 상업적으로는 크게 성공했지만, 비평적으로는 그렇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다. 사실 하지원이 주도적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전 소속사인 웰메이드 스타엠과의 계약서 안에 ( 혹은 강압이라는 설도 있다 ) 웰메이드가 제작하는 영화에 한 편 이상 출연한다는 조항이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출연했다는 말이 있다. 이 영화 촬영 이후인 2013년 하지원은 1인 소속사를 만들어 독립한다. 그리고 하지원은 자신이 주도적인 역 ( 황진이, 기황후와 같은 드라마 뿐만 아니라 제7광구와 같은 영화도 마찬가지 ) 을 고집하는데, 한국 영화 흥행상 여자주인공의 티켓 파워로 혼자 영화를 이끌기가 힘들다. 하지원의 성공작인 색즉시공이나 1번가의 기적, 해운대 등은 하지원 혼자의 힘 덕분이 아니라 임창정이나 설경구 등의 출중한 남자 배우의 서포트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을 정도다.과 영화 운이 엄청나게 나쁘다는 것을 또 한 번 증명해준 영화. 하지원, 강예원, 손가인을 극장에서 보기 위해서 영화를 봤어도 결국에는 저 3명을 보기 위해 지불한 돈이라도 아까울 것이다.
2011년에 제작 계획이 잡히고 2012년 7월에 크랭크인, 그 해 12월 18일에 촬영이 완료되었으나 이후 1년 넘게 개봉 시기를 잡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었다. 사실 '하지원' 이라는 네임밸류를 생각하면 어지간하면 바로 개봉 시기가 잡혔겠지만, 아무래도 완성도가 너무 심각하여 표류한 게 아닌가 싶다.
미국 같으면 이렇게 완성도 문제로 개봉을 못 하겠다 싶으면 바로 케이블이나 DVD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다.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47로닌"은 이 영화와 마찬가지로 어떻게든 개봉관에서 출시해 보려고 추가 촬영까지 거듭했으나 오히려 더 많은 손해를 끼쳤다. 물론 창고 영화가 될 뻔하다가 의외로 대박을 거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인 게 바로 사랑과 영혼. 10년 넘게 각본이 창고에 처박혀 무시당하고, 제작도 보류될 뻔하다 대충 저예산으로 만들어져 별 기대도 못 받고 개봉된 것이 전세계에서 제작비 25배가 넘는 엄청난 대박을 벌어들였다. 물론 이 영화는 시사회에서의 평도 좋아 개봉이 가능했기에 로닌 47이나 이 조선미녀삼총사와 차원이 다르긴 했다. 이후에 비슷하게 지랄발광 17세도 본래는 DVD 시장으로 직행할 독립 영화였으나, 시사회 반응이 좋아 개봉한 영화로 비록 흥행은 별로였지만 평은 매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