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n lille havfrue
덴마크의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대표작. 안데르센이 그 전에 쓴 미운 오리 새끼, 엄지공주 등은 별로 유명하지 않았으나 이 작품의 히트로 그의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모티브는 슬라브 신화에 내려오는 인어 루살카 전설과 푸케의 운디네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이 작품은 작가 안데르센이 오랫동안 짝사랑 해왔던 에드워드 콜린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상실감에 빠져서 집필한 동화였다. 참고로 에드워드 콜린은 이름을 봐도 알 수 있듯이 남자였다. 이유는 안데르센이 양성애 성적 지향을 가진 양성애자였기 때문. 단, 안데르센은 독실한 기독교 ( 루터회 ) 신자였으며 평생 섹스를 하지 않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어찌 됐든 따라서 동성애의 은유가 녹아있는 작품이다. 인어가 육지로 올라왔을 때의 이질성은 다수자와 비교되는 소수자의 이질성을 대변하고, 목소리를 빼앗겨 말하지 못하는 것은 남들과 달랐기 때문에 차마 사랑을 고백하지 못했던 자신의 고통, 땅을 디딜 때마다 아팠던 것은 당시 그의 실연의 아픔, 결국 다른 공주와의 결혼하는 왕자와 같이 안데르센의 당시 상황과 비교해 보면 일치하는 것이 상당히 많다. 안데르센은 실연 이후 섬에 들어가서 인어공주를 집필했는데, 실제로 공개되지 않은 인어공주 이전 미완성 습작들에서는 더욱 노골적으로 본인의 경험이 투영된 흔적이 드러나 동성애를 은유했다는 것이 학자들 사이의 통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모태신앙인 본인의 종교적 신념에 어긋나는 성적 끌림이었으니, 더더욱 고뇌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