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rewed/Unmanned Aerial Vehicle, 무인기 ( 無人機 ) , 사람이 타는 유인기의 반대말로써, 넓은 의미로 보자면 말 그대로 사람이 타지 않고 운용할 수 있는 탑승 병기류 일체를 지칭한다. 다만 어디까지나 유인기와 대비되는 면에서의 용어이기 때문에 좁은 의미로 따지자면 원래 사람이 탑승하여 운용하던 탑승물을 무인화하였을 시에만 무인기라고 지칭한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사람이 타지 않으며 원격조작을 통해 날아가게끔 설계된 미사일, 로켓 등은 무인기라고 분류할 수 없다. 이는 비행체로 분류된다.
우주, 하늘, 지상, 해상, 바닷속 모두 무인기가 있다. 미군이 주도하지만 러시아나 중국, 한국 등도 열심히 따라가는 중이며, 군사적인 용도를 벗어나 우리가 흔하게 보는 촬영 혹은 완구 기체인 멀티콥터도 무인기나 마찬가지다.
병기와 전자장비가 발전하면서 '사람만이 할 수 있었던 일'이 '사람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일'이 되어갔으며, 기존의 병기에서도 사람이 필요했던 보직을 무인장비로 하나 둘 대체해가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전차의 예를 들면 무전장비의 발달로 사라진 무전수, 자동장전장치의 도입으로 사라져가는 추세인 탄약수가 있으며 함정의 경우에도 과거에는 수천명 이상의 인원이 운용하였던 것에서 기술의 발달로 인해 상당 부분 무인화가 진행된 것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장비들에게서 사람의 비중이 줄었으면 줄었지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며, 장기적, 결과적으로는 AI를 통한 완전한 무인, 혹은 극소수 인원을 통한 운용이 이루어질 것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사람이 전혀 필요없는 진정한 의미의 무인기는 없다. 완전한 무인 운용을 실행하려면 고수준의 인공지능을 탑재하여 사람의 통제 없이도 스스로 사고하여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하겠지만, 인공지능 기술의 미비 덕분에 아직 병기의 조작에는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 추후에 기술적 문제가 해결된다 하더라도 각종 윤리적 문제를 고려해보면 조작에 사람이 전혀 개입하지 않는 무인기는 앞으로 당분간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인다.
때문에 현대의 무인기들은 본체 자체에는 파일럿이 들어가지 않고 외부에서 무선조작으로 통제하는 병기를 일컫는다. 따라서 유인기처럼 이러한 무인기들의 운용에도 조작을 맡을 파일럿이 필요하다. 물론 기본적인 조작이라든가 하는 부분을 컴퓨터의 보정에 맡기기는 하지만, 인간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아직 무인기가 갈 길은 멀다.
현재 각국에서 각종 무인항공기 ( UAV ) 를 비롯한 여러 초기형 무인 무기체계가 운용되고 있으며 추후에는 현재 유인으로 운용되는 병기 ( 전투기, 함정, 전차 등 ) 들도 완전히 무인화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무인기는 드론이라 부르기도 한다. 무인기를 드론이라 부르게 된 계기는 명확치는 않다. 다만 추정키로 영국에서 1935년에 사람이 타는 훈련용 복엽기인 '타이거 모스 ( Tiger moth ) '를 원격조종 무인 비행기로 개조하면서 여왕벌 ( Queen Bee ) 이라는 별명을 붙였는데, 영국 여왕이 연상된다하여 이것에서 수벌을 뜻하는 드론이란 단어가 무인기를 지칭하는 말로 나온게 아닌가라는 추정이 있다. 1936년 경 미국에서 나온 원격조종 비행기에 대한 연구자료에는 드론이란 명칭이 등장한다.
초창기 군용무인기는 대공포나 지대공 미사일의 사격연습에 쓰이는 표적예인기 ( target tug ) 에 줄을 달아 끄는 항공사격 표적이나 무인 표적기들이 대표적이었다. 그런 표적기는 무장을 하지않는데 마치 벌침이 없는 수벌같아서 영어로 수벌인 드론이라고 불렀던 것이 드론이란 명칭이 군대에서 널리 퍼진 계기이다. 미국군수업체나 미군은 군사용 무인기를 드론이라고 부르는 걸 부정적 이미지 문제로 꺼린다.
UAV라는 명칭이 널리 사용되기 전 20세기에는 주로 RP ( A ) V ( Remotely Piloted ( Aerial ) Vehicle ) 라고 불렀다. 완전히 조종사가 필요없는 게 아니고 원격조종 비행체라면 RPV가 더 적절하지만 현재는 쓰이지 않는 명칭. 그당시 RPV는 전투기나 폭격기에 매달고 비행하다 발진해 목표로 날아가도록 원격조종하는 TV유도 크루즈미사일에 가까운 개념.
2015년 들어 급격하게 RC 멀티콥터가 남자의 취미로 각광받기 시작하였는데, 대부분 이 RC 멀티콥터를 드론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때문에 심지어 멀티콥터 형태의 무인기만이 드론인줄로만 아는 경우도 있으나 드론 항목에서 보면 알 수 있듯 무인 비행체는 전부 드론. 일례로 미 해군에서 운용중인 무인 스텔스 전투기 X-47도 드론이고, 2030년 전력화를 목표로 두고 미국에서 개발중인 마하 6의 그 무시무시한 SR-72도 드론이라 할 수 있다.
과거에는 무인기는 십중팔구 군용으로만 쓰였으나 최근에는 민간용으로도 점차 사용영역이 넓어지는 추세다. 물론 취미용 R/C 비행기 시장은 이전부터 있었지만 보통 이런것은 무인기로 처주지 않았고, 최소한 기본적인 자동비행 시스템 정도는 들어가야 무인기로 처줬다. 그런데 전자 제어기의 저가화/소형화와 자세 감지센서류의 저가화에 힘입어 민간용 무인기가 항공촬영,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을 받는 중. 구글은 이를 택배 수송용으로 쓸 생각까지 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지역이 군사적인 이유로 비행금지구역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일정크기 이상의 무인기를 날리려면 국방부 등에 신청을 하고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 등, 활용에 제약이 많다.
대체적으로 공군의 UAV, 육군의 UGV, 해군의 UUV가 있다. 최근에는 위의 단어들은 좀더 세부적인 용어로 사용하고, 전반적인 명칭은 UAS ( Unmanned Aircraft systems ) , UGV ( Unmanned Ground Vehicles ) , UMS ( Unmanned Maritime Systems ) 로 통합하였다. 항공과 해상용 무인시스템만 용어가 더 통괄적으로 변한 이유는 UGV와는 달리 양자가 더 기술적으로 다양하게 분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UAS의 경우 소형의 회전익기에서부터 대형의 폭격용플랫폼 등 종류가 다양하고, UMS는 UUS ( Unmanned Underwater Systems ) 외에도 USS ( Unmanned Surface Systems ) 가 포함되기 때문에 역시 포괄적이다.
IAI 하피를 선두로 무인 자폭기도 개발되고 있다. 미사일과의 차이는 무인 자폭기는 목표를 포착하기 전 미리 띄워서 공중에서 비행하며 대기하다 공격하는게 가능하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