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두근거리는 마음 아직도 가지고 계시나요? 어렸을 적, 여름보다 겨울을 좋아했다. 첫눈 오는 날이면, 강아지처럼 뛰쳐나가 놀았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밟겠다고 새벽같이 일어났다. 11월이면 한 달도 더 남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렸다. 한 달 동안 산타에게서 받고 싶은 선물을 엄마에게 속삭였다. 어렸을 적, 11월부터 두근두근 설레었던 마음은 어른이 된 이후 사라졌다. 지금은 눈이 오면 미끄러질까 두렵다. 눈이 쌓이면 '오늘도 고생이네' 싶은 생각이 든다.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지기보다, 어디를 가도 사람이 많으니 집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낭만 가득해야 할 그런 날. 현실에 찌든 나처럼.......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