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말로, 이 게임 구린 게 너무 많다. 클리셰 투성이인 캐릭터 설정, 지독하게 불친절한 90년대 에로게급 시스템, 자유세이브나 캐릭터별 보이스 볼륨 조정 등의 요즘 스페이스 어드벤처의 기본적인 부분조차 하나도 안 갖춰져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하기 어려운 작품. 자세히 살펴보자. 캐릭터는 진짜 너무 흔한 설정이다. 폭력적이고 입이 험하지만 속내는 착한 소녀, 부잣집 아가씨, 사석에선 뺑글이 안경쓰고 부끄럼쟁이인 유명 아이돌, 독설을 던지는 과묵한 미소녀 등등. 큰맘먹고 20년쯤 거슬러 올라가도 이런 캐릭터는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을 듯 하다. 주인공은 기본적으로 염세주의자에 자기혐오가이며, 읽는 사람이 짜증날 정도로 네거티브하다. 그런 주제에 필요할 때면 얼마든지 긍정적으로 변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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