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블코믹스든, DC코믹스든 히어로물과 백만광년쯤 먼 행성에 사는 내게 미국식 히어로란 쫄쫄이 타이즈를 입고 2차원 종잇장에 갇혀 치고박고 싸우는 존재들이라는 인식이 전부라, 그 중 올스타전에 해당하는 '어벤저스'는 볼 계획이 전혀 없다가 어쩌다보니 보게 되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 아니고 그냥 익숙하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스토리의 차원으로 넘어가 얘기를 하기 전에 일단 본능적으로 책장조차 넘기기 어렵게 만드는 미적 저항감이랄까 그런 게 좀...그 뭔가...근육근육한 라인이나, 보색 대비를 왕창 쓰는 컬러감각이라든가, 당췌 잘 안 맞는 개그코드라든가, 아, 모르겠다. 까놓고 말해 그 뭔가 양키센스라는 말로 집약되는 묘한 감각을 감당하기가 좀 힘들다. * 하긴 애들 때도, 없는 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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