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병 말기 환자다. 남의 말 따윈 믿지 않는다. 오롯이 내가 보고, 듣고, 찍어 먹어본 뒤에야 판단을 한다. 고 똥고집 때문에 제 성격 못 이겨 힘들 때도 많았다. 후회는 없다. 그 덕분에 얻은 것도 많으니까. 그런데 요즘 내 레이더에 꽂힌 게 하나 있다. 바로, '공기청정기'다. 으레 다들 알아서 잘 공기를 걸러주겠거니 할 거다. 그런데 참 이상하지. 필터와 날개 할 것 없이 뭉텅이 먼지 자욱이 낀 게 미세먼지를 잡는 건커녕 요즘 문제라는 '포름알데히드 수치'를 제대로 잡아내기는 할는지 싶었다. 그 호기심 풀어줄 도구를 찾았으니, 이름하여 '리그린 실내 공기 측정기'다. 눈 가리고 아웅식 전자제품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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