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에 이르는 병(死刑にいたる病)> (2023/12/02 : 메가박스 코엑스) '시라이시 카즈야' 감독의 <사형에 이르는 병>은 투옥된 연쇄 살인마의 행각이 서사의 주가 되는 작품입니다. 동일한 방법으로 여럿을 살해한 악마가 주인공인 '마사야(오카다 켄시 분)'에게 그중 전혀 다른 수법으로 이뤄진 하나의 살인은 자신이 저지른 것이 아니라고 고백 편지를 보내오며 서사는 깊어가게 되지요. 이처럼 영화는 범인이 누군지를 쫓는 게 아니라 그렇게 저질러진 범행의 근원은 무엇인지를 파는 구성을 표방하고 있는 탓에 전체적으로 극의 전개 속도는 생각보다 훨씬 둔중한 편입니다. 뭐랄까 사회에 내재된 문제를 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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