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가면 느낄 수 있는 숲내음을 좋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등산을 해본적은 없으니.. 차마 산을 좋아한다고 명함조차 내밀지 못하는 수준이다. 추위에 덜덜 떨던 날들이 까무룩 흘러가고, 이제 정말 봄이 온 기념으로 남한산성에 가기로 했다. 지하철 8호선을 타고 남한산성입구역에서 출발. 일요일 아침 지하철에는 등산객이 정말 많았다. 이분들이 모두 산성역에서 내리셔서 나도 같이 내릴뻔했다. 남한산성 등산코스가 여러 곳이 있는데, 우리는 남한산성입구역 1번출구로 나가 여정을 시작했다. (찾아보니 우리가 간 코스가 산성유원지 코스라고 한다.) 지하철역에서 산성유원지 입구까지 15분 정도 걸어야 하는데, 버스를 타고가시는 등산객 분들도 있었다. 우리는 패기있게 입구까지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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