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여진의 청나라 공격에 피신한 인조 그리고 최명길과 김상헌 두 충신들이 대립하며 조신의 위기를 넘기려는 역사적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소설 [남한산성]을 영화화 한 <남한산성> 시사회를 친구와 다녀왔다. 일단은 그때나 지금이나 정치판의 의견대립의 치열함은 여전함이 느껴졌으며 또한 신분 차별에 의한 속터지는 이야기들이 고립무원의 위태로운 상황과 맞물려 더욱 분통이 터졌다. 강국에 눈치보며 난국을 넘겨 사느냐 죽느냐 하는 긴박한 과정을 세세하게 그려내니 속이 쓰리기도 했다. 풍전등화의 아슬아슬함에 무시무시한 눈발 속 전투 장면이 매우 디테일하고 강렬하게 대형 스크린을 가득 채워 그 스케일에 압도되었다. 전란의 구석구석 살고 죽는 모습들이 현실감있게 그려지는 동시에 인물들의 입으로 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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