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기차로 달려와 뜨거운 햇빛이 기차 안을 가득 메울때 쯤, 창 밖으로 고아의 풍경이 펼쳐진다. 고아에는 도시의 해안선을 따라 수많은 해변이 있다. 그 중 어느 곳으로 갈까 미루고 미루다 기차가 고아에 진입하는 순간까지 결정을 하지 못했다. 기차 같은 칸에 탄 벨기에 여성 여행자와 네덜란드 부부가 기차가 들어서자 마자 나온 첫번째 역에서 내리길래, 나도 얼른 배낭을 매고 따라내렸다. 그런데 대부분의 외국인 여행객들이 기차안에서 우르르 빠져나오는 것을 보고,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 다시 기차에 오르고 만다. 두번째 역에서 또 상황을 살펴보니 여기서도 많은 외국인들과 현지인이 내려 기차안에 소수정원만이 남게되고...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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