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길에서 다시 택시를 타고, 드디어 도착한 세화리였다. 세화오일장 입구까지 허둥지둥 가보았는데, 이미 파장 분위기였다. 하릴없이 입구 사진만 하나 찍었다. 제주 오일장 구경을 한번 해 보고 싶었는데 몹시 아쉬웠다. 제주에서 열리는 오일장 중에 크고 볼거리가 많은 편이라고 했는데. 별수없이 다음에 또 와야 하게 생겼다. 하지만 세화리에 온 보람은 있었다. 세화리 바다 풍경이 너무 예뻤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넋을 놓고 사진을 찍었다. 온통 내가 좋아하는 바다색으로 가득해서. 맑디맑은 수면 위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하늘. 청출어람이라더니, 진짜 하늘보다 물에 비친 하늘 색이 더 깊고 푸르다.월정리의 바다가 은은한 달빛이라면, 세화리의 바다는 깊고 청명한 바닷빛이다.어쩜 이렇게 가는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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