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산지 4년이 넘었는데도 내가 사는 곳에 대한 짤막한 언급 외에는 따로 일기를 쓰거나 포스팅을 올린 적이 없다. 너무 일상적으로 다가오는 현실적인 곳이기에 심드렁하기 때문이겠다. 그래서 보통은 시간이 나면 항상 다른 곳으로 탈출하다시피 떠나고, 가끔 이렇게 친구들의 방문을 맞이해도 친구와의 만남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지 뉘른베르크라는 장소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는데, 저번 주말에 놀러온 친구와 짧은 1박 3일을 보내며 뉘른베르크라는 곳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었다. 가을로 날씨의 전환도 한 몫 했으리라. 쌩뚱맞게 베트남 쌀국수. 뉘른베르크에서 유명한 슈바인 학센 (족발요리) 이나 쏘세지, 돼지 어깨 요리 등은 이제 질려서 못 먹겠다.손님들 오면 그냥 이제 중국집이나 베트남 쌀국수 집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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