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재작년부터 기다려오던 류승완의 역작 <베를린>을 봤다. <부당거래> 이후 꽤나 기다려오던 작품이었다. 승완승범 형제가 뭉친 것뿐만 아니라 하정우 한석규 전지현의 조합이라. 거기다 조연이지만 무겁게 등장하는 곽도원, 이경영의 출연도 내겐 최고였다. 캐스팅을 보며 류승완이 많이 성장했다는 걸 느꼈다면 너무 건방진 생각일까. 아무 것도 아닌 주제에 말이다. 영화관의 불이 꺼지면서 아이들이 불꽃놀이를 하는 CJ엔터테인먼트의 화면이 나오는 게 조금은 씁쓸하긴 했지만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영화가 알려지려면 그 방법밖에는 없을 지도 모르겠다. 설 연휴 시작 첫날, 각각 대구와 부산으로 내려가기 전에 오빠와 대학로 cgv에 들렀다. 좀 더 일찍 집에 내려가고 싶어하던 오빠랑(표도 없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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