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물은 관객이 생각하는 안전장치를 풀어버림으로써 느끼는 불안감과 스릴을 일으키는 예술입니다. 행복하고 별탈없던 가정이 하나의 불안으로 무너져내리고, 주온에서 안전하다고 생각되던 집까지 귀신이 스며들며, 회로에서는 누구에게나 있는 내면의 고독을 공포스런 상황의 원인이 되게 만듦으로서 코스믹호러와 애드거앨런포식의 찝찝한 공포를 동시에 자아냅니다. 근데 오늘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비슷한 감정을 느꼈어요. 세상에 이런일이의 모토는 공포물이 아닌데 말입니다. 세상에 놀라운 삶을 사는 이들, 현상들을 취재하고 보여주는 것이긴 합니다. 하지만 가끔씩 몸이 아프신분 나오면 마음이 아파오면서 동시에 무서워요.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을 일일까봐. 참 기이한 일이거나 희박한 확률이긴 하지만, 현실에서 일어난 것이니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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