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미소'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 서산 마애삼존불상. '마애불'을 내 머릿속에서 고유명사로 인식시킨 바로 그 유명한 불상이다. 예전에는 보호각이 설치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철거한 모양이다. 보시다시피 절묘한 위치 때문에 보호각이 없어도 비를 맞을 일도 없고, 해가 비추는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표정을 볼 수도 있게 되었다. 내가 간 때는 이른 아침이었지만, 보면 볼수록 신비한 미소다. 참고로 가본 건 두어 달 전. 정면에서 한 컷. 여느 불상에서 볼 수 없는 인자하고 푸근한 인상이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표지같이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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