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타자 앞에서. 7회 초 리즈의 구위를 봤을 때 오늘도 경기를 이기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즈가 8회 1사 내지 2사까지 잡고 사이렌 소리와 함께 봉중근이 올라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믿을 구석이라고는 리즈의 갑작스런 기복 뿐이랄까? 앞선 찬스에서의 허도환의 타격 솜씨가 새삼 서운해지는 순간이었다. 그 와중에 "이 팀에는 강정호가 두 명이네"라는 농담이 나와서 좀 웃었다. 강정호 선수도 농담인 거 알리라 믿는다.ㅎㅎ 그런데 엘지 벤치는 8회 초 장기영 타석에서 좌완 원포인트 이상열을 내면서 원포인트에 이어 셋업맨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아 가겠다는 선택을 내비친다. 셋업맨 누구? 이동현? 정현욱? 유원상? 이동현이 박병호 상대로 지난 주에도 여지없이 볼넷을 내주면서 역전의 빌미를 마련했던 것을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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