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물인 척 하는데 약간 변태 코드가 들어가 있고, 그렇다고 변태 장르라고 하기엔 내용 자체는 쓸 데 없이 건전하고. 미묘한 연출로 변태같은 여고생 페티쉬를 은근슬쩍 자극하는 식으로 장난을 친다. 지나가는 성인 남성들이 아스카를 힐끔힐끔 쳐다보는 페티쉬 코드는 좀 불쾌한데, 대신 거기에 전혀 휘말리지 않는 아스카의 산뜻하고 건강한 캐릭터가 지저분한 느낌을 상쇄해준다. 피클 같다. 제목처럼 오로지 아스카라는 캐릭터의 매력 하나만으로도 볼 수 있는 원맨쇼에 가깝다. 아스카 하는 짓만 봐도 회당 러닝타임 3분이 금세 지나간다. 별 내용이 없으니 그 3분이 딱 적당한 것 같다. 작화와 색감과 아스카의 프로포션과 성격, 모든 것들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서 가볍고 매력있는 캐릭터 하나가 잘 빚어진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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