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나주에 위치한 고샅길은 나주읍성을 중심으로 여유롭게 걸어갈 수 있는 길입니다. ‘고샅’이란, 시골마을의 좁은 골목길, 또는 골목 사이를 의미하죠. 나주읍성의 고샅길은 현지인들이 아니면 쉽게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데요, 성 안의 면적은 한정되어 있고, 성내 거주의 수요가 많아 집을 빽빽하게 지을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요구가 반영된 것입니다. 이와 함께 외적이 읍에 침입했을 때, 최소한의 시간을 벌어 산성에 배수진을 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한 방어책의 일환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관광객들도 쉽게 알아 볼 수 있게 서부길과 동부길로 나누어 돌아볼 수 있게 했답니다. 조선시대의 흔적이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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