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 드디어 봤다. 개봉을 꽤 오래 할 줄 알았더니 우리나라 배급사를 끼고 개봉한 게 아니라 그런가 금방금방 내려가더라. 당연히 대학로 CGV에 걸려 있을 줄 알고 마음 놓고 있었는데 소리 소문없이 사라져서 난생 처음 '서울극장'에 가서 봤다. 종로에선 피카디리만 가 봤는데 서울극장도 뭐 괜찮더라. 처음 가서 매표소 못 찾고 상영관 못 찾아 이리저리 헤맨 건 부끄부끄. 위 사진은 미국판 포스터인 듯하다. 인디아의 이마에 새겨진 글자, Innocence ends라는 말,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다들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을 거다. 한국 포스터에는 그냥 '삼촌이 돌아왔다' 이렇게밖에 쓰여있지 않은데 또 미국은 카피가 다르구나 하는 걸 느꼈다. 뭐, 어느 쪽이 더 효과가 있는지는 나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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