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을 갈 때 필름카메라를 무거워도 챙겨가는 이유. 어제의 장면이 필름사진 속에선 먼 옛날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한장 한장 1롤 36장 속에 무엇을 담아내야 할까 고민하며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기도 합니다. 우리는 지금 너무 많은 사진을 생산하지만 정작 소비하는 사진은 얼마 되지 않잖아요? 저만해도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수만장의 사진이 외장하드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계절이 맞지 않아서, 오늘은 바빠서, 주제가 일정하지 않아서, 등등 언젠간 선보일 날이 오겠지- 하고 빛을 보지 못한 사진들이 너무 많습니다. 사진이 쌓이는 속도와 그것을 처리할 물리적 시간이 일치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 필름은 촬영 장수가 작고 현상을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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