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인지, 각종 꽃사진들로 봄소식이 전해진다. (남반구에 사는 친구들의 경우는 다르지만.) 봄, 하면 실제로는 보지도 못했던 Wetzlar의 봄 풍경이 떠오른다. 아빠는 내가 꼭 Wetzlar에 가봤으면 좋겠다고 편지를 보내셨다. 감수성이 풍부한(지 이제 난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가 그곳에 가면 아마 많은 것을 느끼고 올 수 있지 않을까,하고 적극 추천해주셨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Wetzlar에 가기로 결정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기 Wetzlar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곳을 특별하게 만든건, (그리고 아빠가 추천하셨던 이유인) Lottehaus였다. 굳게 닫힌 대문 뒤로 보이는 집을 한참동안 마냥 바라보며, 부푼 마음을 안고 열심히 말을 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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