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 영화에 대해서 조금 글을 써볼까 합니다. 아마 그날은 우중충했으나 비는 안오던 싱거운 날씨였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한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영화보고 싶다는 말에 바로 독립영화관에 가서 시간 대가 맞아서 봤던 영화가 있습니다. 그 영화는 `오래된 인력거`라는 다큐멘터리 영화였습니다. 인도에서 인력거를 모는 한 아저씨의 이야기. 낯선 타인일 수 밖에 없는 감독과, 현지에서 치열하게 살아야하는 인력거 아저씨와의 우정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순탄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 결말마저도 완벽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겁니다. 어쩔 수 없이 느껴지는 답답함이, 극장 안에서 끝끝내 떠나보내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영화는 잘 다듬어진 달콤한 감정으로 저를 진정시키기 보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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