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피곤하고 마음은 싱숭생숭하고 랜덤재생으로 해놓은 음악도 우울한게 뭐라도 포스팅할까 생각해서 얼음집에 들어왔는데 여행기는 안써지고 뭔가는 포스팅하고 싶고 해서 교동도 사진을 올려본다. 좋았던 곳들 (4)에서 추천했던 교동도. 강화도에서 민통선 지나 다리 하나 더 건너야 갈 수 있는 교동도는 조용하고 외로웠던 섬이었다. 휴전선 바로 아래 위치한 실향민들의 섬은 유유자적이란 느낌보다는 쓸쓸하단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전어가게 아저씨께서 겨울에 교동도에 오면 참 좋다고, 눈 쌓인 겨울날 한번 더 찾아오라 하셔서,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언뜻 상상만해도 겨울과 어울리는 섬이었는지라... 교동도를 들어가자마자 반겨준 건 노랗게 물들어가는 논밭 대룡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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