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 채워줄 수 없는 여행감성이 있다. 시간이라는 여행양념 솔솔 더해지면 그제서야 눈에 보이지 않던 것들과 마주치는 신비함이 다가온다. 이번 순천여행은 눈에 보이는 풍경보단 시간의 의미에 더 집중했다. 그 시작은 순천 철도문화마을에서부터 시작된다. 조곡동에 위치한 철도관사마을(현 철도문화마을)은 일제강점기 순천철도사무소 직원들 주거복지와 철도시설관리를 위해 만든 계획도시였다. 단순히 주택단지가 아니라 복지시설이 함께 조성되어 당시 신시가지의 고급 주택단지였다. 세월이 흘러 대부분의 집은 시간의 의미를 잃었지만 일부 가옥은 그 시절 그대로의 느낌을 간직하고 있으며 그중 한 가옥에선 그 시간 속에 머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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